2015년 7월 14일 화요일

디즈니 후짝짝에 딸래미 사진 넣기

내일 만 4세 생일을 맞는 5살 딸래미가 있다. 평소에 디즈니 주니어 티비를 즐겨 보는 편인데, 생일파티 후짝짝을 보면서 본인도 거기에 나올거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한달에 30명을 뽑기 때문에 되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신청기간마저 지나버렸다. 이걸 잘 설명해주니까 바로 울음을 터트린다.

예전에 동영상 편집을 몇번 해봤던 기억을 가지고, 실제로 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지 않고서 "아빠가 만들어줄게~!"를 질러버렸다. 울음을 그치고 달래긴 했는데, 이제 이걸 어떻게 만들지란 고민이 시작됐다.

1.
일단 원본을 확보했다. 디즈니 주니어 홈페이지에서도 영상을 유투브에 올려놨다. 후짝짝으로 검색하면 유투브에 월별로 영상이 나온다. 유투브 다운로더 프로그램를 이용해서 원본을 고화질(1280x720)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2.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필요해서 무료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Lightworks란 프로그램이 좋다고 하여 설치했다. 그런데 프로그램 사용이 직관적이지 않고, 관련된 강좌나 매뉴얼이 (프리미어 프로에 비해) 부실해서 원하는 작업을 빨리빨리 하기가 어려웠다.

3.
예전에 써본 프리미어 프로를 알아보니 요즘에는 프리미어 프로 CC라고 해서 월별로 구매해서 사용이 가능했다. 난 한번만 쓸꺼니까 30일 시험판을 설치했다. 설치도 클라우드 어쩌구를 설치해서 그 안에서 로그인도 하고 설치도 하는 구조이다. 그리고 구매로도 이어지게 해놨다.설치 중간에 .net framework과 window media player 설치가 필요했다.

4.
미리 다운로드한 원본(mp4)을 불러와서 필요한 부분만 자르고 다시 내보내는 것은 따로 강좌를 찾아보지 않아도 이것저것 눌러보면서 작업이 가능했다. 바로 내보내기도 되고, 대기열에 넣어서 백그라운드로 작업할 수도 있었다.

5.
1분짜리 하나의 영상에서 10명의 아이들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처음에는 10명 모두를 딸래미로 바꾸려고 했는데, 작업시간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딸래미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같이 나오고, 사진의 모양이 작업하기 쉬운 동그라미인 장면만 작업대상으로 정했다. 물음표표시에 아이 얼굴이 나오고, 모자이크된 부분에 이름과 생일이 표시된다.


6.
영상에 넣을 사진을 고르고, 온라인 포토샵 사이트를 이용해서 동그라미 부분을 제외하고 투명하게 만들었다. 영억선택도구 오른쪽에 선택모양을 원으로 바꾸고, 가로세로비율이 바뀌지 않도록 하면 이쁘게 동그라미 선택을 할 수 있다. 복사하고 새 이미지를 만들때 배경 투명 옵션으로 만들고 붙여넣으면 된다.

7.
편집된 사진을 동영상 중간에 넣는 작업은 유투브 강좌를 보고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좀더 자연스런 움직임을 위해서, 시간(프레임)에 따라서 위치와 크기가 바뀌어야 했다. 이것도 유투브 강좌가 도움이 됐다. 타임라인의 프레임을 하나씩 움직이면서 사진의 Position과 Scale을 변경해서 배경 움직임에 맞추도록 조정했다.

8.
딸래미 이름과 생일날짜는 픽픽에서 비슷하게 만들었다. 원본 영상에서 사용한 색을 뽑아와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더 비슷한 글꼴을 찾으면 똑같이 만들 수도 있을 듯 하다. 이름과 생일도 사진과 동일하게 동영상에 넣고 프레임마다 위치를 바꿔주었다.

다 만들고 나서 가족에게 보여주니 반응이 좋다. USB에 담아서 큰 TV화면으로 보여주니 딸래미도 좋아한다. 대만족!

2015년 7월 7일 화요일

더 지니어스 시즌4 2화 후기

2화는 호러레이스였고, 게임은 아무 맘에 들었지만, 편집은 아쉬운 점이 있었다.

1. anti-연합게임 호러레이스
메인매치 게임이야기를 안할수가 없다. 시즌4의 문구(You can't win again in the same way.)에 아주 걸맞는 게임인 것 같다. 그동안의 지니어스 게임은 다수의 연합이 만들어지면 그들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호러레이스는 플레이어가 지지하는 캐릭터를 제외한 캐릭터코인들을 모아서 레이스를 하기 때문에, 연합을 해서 특정 캐릭터를 몰아서 지자하면 정작 레이스를 할 캐릭터코인은 부족한 현상이 발생한다. 그리고 뱀파이어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연합을 하면 불리해지는 구조를 게임규칙으로 녹아낸 제작진에 박수를 보낸다.

2. 불친절한 편집
플레이어마다 어떤 캐릭터를 지지하고 있고, 연합이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가 전략을 짜는데에 핵심이 된다. 이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한눈에 보지 않으면 이제 남은 코인이 몇개이고, 연합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편집 중간중간에 모든 플레이어의 지지하는 캐릭터를 정리해주는 화면을 연합 상황과 함께 더 자주 보여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동민과 홍진호가 각자 자신의 연합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점에, 시청자들은 따로 적어놓지 않았다면 그냥 그려려니 하고 방송을 보기만 하게 된다.  그리고 라운드마다 플레이어가 코인을 뽑으면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뽑히지 않은 코인의 갯수를 계산하면서 플레이할 것이다. 이런 것들도 편집화면으로 잠깐 잠깐 정리해서 보여주면 더 친절한 편집이 되지 않을까.
게다가 예고편에서 홍진호 컷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를 낚았다.

3. 장동민
메인매치와 데스매치 모두 홍진호를 발라버린 장동민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연합구성은 이상민과 김경란이 주도적으로 만들었지만, 실질적인 전략구성이나 실행은 장동민이 진행시켰고, 다수연합전략의 문제점도 먼저 파악을 해서 이상민을 우승시키는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상민에게 생명의 징표를 받을만 한데, 받지 못했다. 그래도 연합에 들어오면서 부터 전부다 책임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이해하는 듯 하다.

4. 홍진호
홍진호는 본인이 세운 전략에도 구멍이 있었다. 가넷매치인 만큼, 현재 연합 플레이어들이 보유한 가넷수를 고려하여 지지 캐릭터를 결정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딱히 별다른 기준 없이 캐릭터를 선정하여 막판에 멘붕에 빠지게 되는 오류를 범하였다. 그리고 초반에 생각해낸 연속 코인포기 전략을 왜 첫 라운드부터 사용하지 않았는지가 의문이다. 3라운드만에 게임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을 못하고, 마지막 4개 라운드에서 사용하고자 했었지 않았나란 추측만 해본다. 중반 이후, 전략을 탈락자들을 위해 수정했다. 그러나 너무 포기를 빨리한 것이 아닌가를 생각이 든다. 이준석의 말처럼 미라가 1등을 못 하게, 그리고 전진을 못하게 전략을 짜서 (연속 코인포기 등으로) 게임을 장기전으로 가져가게끔 했으면 멋진 역전승을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데스매치에서도 기존의 본인의 전략윷놀이 전략이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같은 방식으로 플레이를 해서 완패를 당했다.

5. 임요환
시즌2에서 새로운 게임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낮은 모습을 보여주었었다.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흑과 백을 제외하고는 모든 게임에서 평범하거나 모자란 플레이를 했었다. 시즌1,2,3의 주요 플레이어들이 모여 있는 시즌4에서 2화 탈락은 쉽게 예상되는 수순이라고 생각한다.